어느덧 1월의 마지막주입니다. 시간 정말 빠른데요. 현재까지 S&P500 종목 가운데 백마흔개 정도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고요. 그중 70%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습니다. 이번주에는 특히 FOMC와 함께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이 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내일 시작되는 미증시를 하루 앞두고, 저희는 지난주 미증시 특징주들 쭉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 우선 대망의 테슬라가 지난 한주동안 무려 33% 넘게 급등하면서 2013년 이후 최고의 한주를 보냈습니다. 4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치를 살짝 웃돌았고요. 2거래일 연속 10% 넘게 주가가 올랐습니다. 이런 숫자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요, 현재 종가 180달러선 바로 밑인 177.9달러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루시드) 루시드의 경우 금요일 장에서 43% 급등했는데요. 사우디 국부펀드가 루시드의 남은 지분을 모두 매입해 회사를 비공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단는 루머 때문이었는데요. 루시드는 주가 변동서으로 거래가 아홉차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빅테크 가운데선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주 실적을 내놨었죠.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 늘었는데, 2016년 이후 가장 둔화된 성장세를 기록했고요.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다만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성장했고 EPS는 예상치를 상회했는데요.

(버라이즌) 통신사들의 실적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버라이즌의 EPS는 시장예상에 부합했고 매출이 시장예상을 상회했는데요. 하지만 연간 수익을 예상치보다 낮게 전망했습니다.

(AT&T) AT&T의 경우 4분기 매출은 예상을 밑돌았지만 EPS와 구독자 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수요일 장에서 6% 강세 기록했고요.

(컴캐스트) 컴캐스트도 4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는데요. 4분기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브로드밴드와 무선 부문 매출이 특히 올랐는데요.

(마스터카드) 신용카드업체들의 실적도 체크해보겠습니다. 마스터카드의 4분기 매출은 시장예상에 부합했고 EPS가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중국의 리오프닝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고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고 올해 매출 가이던스도 예상보다 높게 제시하면서 금요일 장에서 11% 급등 / 배당금도 15%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자) 비자도 4분기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웃돌았고 순매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했는데요.

(IBM) 이어서 반도체주 실적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IBM의 4분기 EPS와 매출은 모두 시장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다만 잉여현금흐름 전망이 다소 실망스럽게 나왔고요. 또 IBM은 직원 3천9벡명을 감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텔) 인텔은 부진한 실적 탓에 월가에서 역대급 붕괴, 역사상 최악의 실적 등의 평가를 받았는데요. 4분기 매출은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EPS도 예상치를 하회했고요. 이번 분기에도 손실을 기록할걸로 전망하면서 금요일 장에서 6% 떨어졌습니다.

(라스베가스샌즈) 라스베가스샌즈는 4분기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목요일 장에서 6% 올랐는데요. 중국에서의 여행 규제 완화로, 올해 마카오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보잉) 항공주 실적도 확인해보겠습니다. 보잉은 4분기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하회했습니다. 노동력부족과 공급망 압박 때문인데요. 다만 연간 23억 달러의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하면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은 4분기 들어 2억2천만 달러의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연휴철 1만6천7백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것이 타격을 준걸로 풀이됩니다. 또, 올해 1분기에도 손실을 기록할걸로 전망했습니다.

(아메리칸항공)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4분기 EPS는 시장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이 예상치를 아주 조금 밑돌았는데요. 4분기 매출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매출보다 17% 정도 증가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알파벳) 기업들의 인력 감원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알파벳은 캘리포니아에서 직원 천8백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는데요.

(3M) 쓰리엠은 매출은 시장예상을 상회했지만 EPS가 예상치를 밑돌았고요. 수요 둔화로 인해 3M은 직원 2천5백명을 감원한다고 전해졌습니다.

(우버) 우버 화물 부문인 우버프레이트도 직원 백쉰명을 해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버 전체 직원의 3%에 해당되는 수치인데요.

(포드) 포드도 유럽에서 직원 3천2백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베드배스앤비욘드) 최근 파산을 경고한 베드배스앤비욘드의 지난주 주가흐름이 눈에 띄었는데요. 월요일 장에서는 12% 하락, 화요일 장에서는 다시 15% 상승하더니, 목요일 장에서는 무려 22% 급락합니다.

(셰브론) 끝으로, 셰브론은 7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주간의 미증시 특징주들 정리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강수민외신캐스터 smkang@wowtv.co.kr
1월 30일 미증시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