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불법무기 소지·상해 혐의로 체포돼 브라질에서 피자 주문을 둘러싸고 다투다 점원에게 총격을 가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과 CNN 브라질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께 상파울루주 몬가구아에 있는 한 피자집 앞 길거리에서 오를란두 아시스(41)라는 이름의 남성이 가게 점원과 언쟁을 벌이게 됐다. 두 사람은 주문 내용과 다르게 나온 피자에 대한 경위를 놓고 서로 잘잘못을 따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명이 식사하는 앞에서 일어난 말다툼은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아시스의 아내와 다른 점원까지 가세하며 일대가 소란에 휩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아시스가 격분해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총기를 점원에게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갑작스러운 폭음에 주변 광장에 있던 시민들은 놀라 달아났는데, 당시 상황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상처를 입은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났던 아시스를 발견해 불법무기 소지 및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또 아시스로부터 총기와 함께 탄약통과 흉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정부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임기(2019∼2022년) 때 느슨해진 총기 소지 규정을 다시 강화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앞서 보우소나루는 2019년 취임 직후 "국민은 자신의 안전을 위한 정당하고 합법적인 방어권을 가져야 한다"며 총기 등록·소유·판매 문턱을 크게 낮춘 바 있다. 브라질 공공안전 연감 통계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취임 첫해인 2019년 19만7천390정이었던 개인 무
올해 생산 전망치 크게 하회…"테슬라 가격 전쟁에 타격"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어두운 실적 전망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루시드가 전체 직원의 13%에 대한 감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주 내에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루시드 전체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7천200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해고 대상자는 900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고급 세단 전기차 '에어'를 만드는 루시드는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작년 4분기 매출(2억5천770만 달러·3천351억원)은 월가 예상치(3억260만 달러·3천935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지난달 23일 발표한 올해 생산 대수(1만∼1만4천대)도 전망치(2만1천815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의 전기차 가격 인하로 촉발된 전쟁에서 루시드가 타격을 입으면서 음울한 예측치를 내놨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또 다른 전기차 업체 리비안도 지난달 비용 감축을 위해 전체 직원의 6%를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데일리 메일지 측 상대 소송 심리에 이틀째 참석 영국 해리 왕자는 왕실이 벌집을 건드리는 일이 될까 봐 두려워서 자신의 휴대전화가 해킹된 사실을 비밀로 했다고 주장했다. 해리 왕자는 28일(현지시간) 타블로이드지 데일리 메일 등의 모회사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ANL)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서면으로 제출한 증인 성명을 통해 이처럼 말했다고 스카이뉴스와 더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언론에 관해 불평하지도, 설명하지도 말라는 규칙을 받아들이도록 길들었지만 2016년 부인 메건 마클과 관계가 시작되면서 언론에 대응을 안 하는 방식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2018년이 돼서야 자신이 '뉴스 그룹 뉴스페이퍼스'(NGN)의 자회사인 '뉴스 오브 더 월드'의 2000년대 중반 전화 해킹과 관련해 문제제기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9년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로, 더 선지 등을 거느린 NGN을 고소했다. 그는 왕실을 가족이 아니라 '기관'이라고 부르겠다고 말한 뒤 "기관은 분명히 오랫동안 내게 NGN의 전화 해킹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최근 다른 법률 조언을 받고 다른 변호인을 내세워서 소송을 하고서야 그 점이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기관은 전화 해킹에 관해 아무것도 알 필요가 없다는 점과 왕실 가족이 증인석에 앉았다가는 벌집을 건드릴 수 있으므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 왕자는 이번에 피소된 데일리 메일 측의 기자들과 사설탐정들이 자신의 음성 메시지를 해킹하고, 유선전화를 도청하고, 사람들에게 사적 정보를 누설하도록 했다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