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기 18대 가운데 10대는 대만해협 중간선 침범했다 귀환"차이잉원, 4월 5일 경유지 LA서 매카시 미 하원의장 면담할 듯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미국을 방문한 것에 반발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을 겨냥한 '무력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대만의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은 1일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군이 대만 주변 공역 및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8대와 군함 4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대만 주변에서 탐지된 인민해방군 군용기 18대 가운데 10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중국 쪽으로 되돌아 갔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한 인민해방군 군용기를 기종별로 보면 무인정찰기인 차이홍(彩虹·CH)-4 1대, 쑤(SU·蘇愷)-30 전투기 1대, 젠(J·殲)-10 전투기 2대, 젠-11 전투기 2대, 젠-16 전투기 4대 등이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대만군은 또 해당 해역에 자국 함정들을 파견해 인민해방군 소속 함정들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했다. 앞서 대만군은 3월 30일 오전 6시부터 31일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 공역 및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2대와 군함 3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3월 29일 오전 6시부터 30일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함정 4척을 탐지한 바 있다. 대만군은 또 3월 28일 오전 6시부터 29일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 공
서로 받으려 몰리면서 참변, 사망자 대부분 여성 …카라치서만 12명 사망 경제난에 직면한 파키스탄에서 사람들이 밀가루 등 구호품을 서로 받겠다고 몰려들었다가 압사하는 사건이 속출, 누적 사망자가 20명을 넘어섰다. 1일(현지시간) 돈(DAWN) 등 파키스탄 매체에 따르면 전날 남부 카라치의 산업·무역지구에 한 기업이 설치한 구호품 배급소에 인파가 쇄도하면서 12명이 깔려 숨졌다. 앞서 지난달 말에도 곳곳의 무료 밀가루 배급소에서 큰 혼란이 빚어지면서 북서부 지역(8명)과 동부 펀자브 지역(3명)에서 11명이 압사했다. 파키스탄 정부와 기업 등이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벌인 이번 구호 활동이 오히려 곳곳에서 비극으로 이어진 셈이다. 카라치에서는 좁은 배급소에 600∼700명이 갑자기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자매를 잃은 파티마 누르(22)는 AFP통신에 "정문이 열리자 모든 사람이 안으로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줄을 서는 등의 질서 유지 노력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덮개가 없는 배수구에 빠지기도 했다. 현장에서 할머니와 사촌을 잃은 아스마 아흐메드(30)는 "사방이 혼란이었다"며 "관리를 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왜 우리를 오라고 불렀느냐"고 행사 주관 기업 측을 비난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여성이 열기에 혼절했고 압사당했다"며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리 소홀을 이유로 공장 직원 3명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경제는 중국 일대일로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인해 대외 부채에 시달리다 코로나19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 정치 불안, 대홍수 등 악재가 거듭 발생하면서 붕괴 위기에 직면
자금 조달 실패로 인력 대부분 해고, 자산 처분키로…주가 하루새 41% 폭락英 억만장자 브랜슨의 버진그룹 계열사…직원들 "경영진 재무 관리 잘못" 고공에서 항공기로 위성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우주항공 산업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기업 '버진 오빗'(Virgin Orbit)이 결국 초라한 말로를 맞게 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버진 오빗은 전날 제출한 보고서에서 "회사가 의미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없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체 인력의 약 85%에 해당하는 675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직원 퇴직금 등으로 지출하는 비용을 설명하면서 "회사 운영 종료 또는 처분과 관련된 비용"이라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리해고가 내달 3일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버진 오빗의 대변인은 나머지 15% 직원이 사업을 정리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에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미국 증시에서 버진 오빗의 주가는 41.2% 폭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6일 전사적인 영업 정지를 발표하고 직원들에게 무급 휴직을 통보한 이래 급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4일 주당 7.59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날 0.2달러(20센트)로 마감해 주식이 거의 휴지 조각이 됐다. 회사 측은 최근 일부 벤처캐피털 투자자들과 사업 매각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국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버진 오빗은 '괴짜 억만장자'로 유명한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민간 우주 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에서 2017년 분사된 회사다.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한때 기업 가치가 40억 달러(약 5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