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는 도이체방크 등 유럽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회피 심리에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0센트(1.00%) 하락한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으나, 이번 주에만 3.48% 올라 3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이날 유럽 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고, 다른 유럽의 은행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유럽 은행권의 신용 환경이 악화해 은행권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이는 다시 경기를 악화시켜 원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원유 시장에 "최대 위험은 당장 신용의 긴축이다"라며 "이는 글로벌 원유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씨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약간의 기대가 있다"라며 "그러나 그렇다고 경제가 안도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몇 주간 이미 고금리에 따른 은행시장의 여파를 일부 확인했으며, 경제가 받을 전체적인 영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달러화 가치가 오름세를 보인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이날 0.56% 오른 103.084 근방에서 거래됐다. /연합뉴스
기소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 의회난입 사태와 관련해서도 면책 특권을 인정받지 못했다. ABC와 CNN 등 미국 언론들은 24일(현지시간) 연방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특권 요청을 기각, 마크 메도스 전 비서실장을 비롯한 측근들이 법무부 수사에 대해 심리하는 대배심에서 줄줄이 증언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명령 대상 가운데 일부는 이미 대배심에 출석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증언을 거부한 인사들이다. 특히 하원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메도스 전 실장이 결국 증언을 명령받아 주목된다. 메도스 전 실장은 대선사기 주장에 적극 가담한 핵심 인사로, 특검은 지난달 그를 소환한 바 있다. 앞서 법무부는 이달초 법원에 의회난입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부정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대중의 우려에 관해 공개 연설하는 것은 대통령의 역할이지만, 이 같은 전통적 역할에 폭력의 선동이 포함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과거 자신과 성관계를 폭로하겠다는 전직 포르노 배우의 입을 막으려 거액의 돈을 주고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검찰 기소가 임박한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일 검찰을 비판하고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거친 언사를 쏟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 대변인 "北의 '추정 능력' 발표에 대한 구체 정보 없다" 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이 수중 드론 형태의 '핵 어뢰' 폭발 시험을 진행했다고 공개한 것과 관련, "우리는 불안정을 초래하는 어떤 북한의 활동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수중 핵 어뢰 폭발 시험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 추정(supposed) 능력에 대해 북한이 보도자료를 낸 것은 인지하고 있으나 추가로 제공할 정보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해당 능력을 배치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나 우려하느냐는 후속 질문에는 "우리가 지금 본 것은 이 추정 능력에 대한 북한의 보도자료"라면서 "우리는 언론 보도를 봤지만, 그 특정 측면에 대해 제공할 어떤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론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모든 활동에 관해서 관심을 갖고 관찰하면서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도발을 억제하고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역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계속 긴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전날 종료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는 "현시점에 제공할 정보는 없다"고 답했다. 또 향후 추가로 예정된 대규모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 특별히 강조할 훈련은 없다"면서 "우리는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역내 안보와 안정 보장을 위한 협력을 확실히 하고 상호운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과) 다양한 훈련과 교류, 파트너십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의 한국 방문 일정 및 방문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