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가 이르면 내년 1월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의무 조정 관련 기준과 대상, 방법 등은 현재 전문가 그룹 논의 중"이라며 "이행시기는 향후 기준이 충족되면 이르면 내년 1월에서 늦어도 3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백 청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기준을 명확히 결정하지 못한 것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이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여부를 이달 말까지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상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조정 방향을 논의해 이달 말까지 최종 조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이어 "오는 9일 열리는 다음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정 방향을 논의하고 15일 공개토론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칠 것"이라며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주요 방역 조치가 중대본 협의를 거쳐 시행되어 왔듯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 대한 완화도 중대본과의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7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은 8일 저녁 카타르 월드컵에서 선전한 축구대표팀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찬 장소는 경호 사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날 새벽 치러진 한국-브라질전과 관련 "많은 분이 긴 밤 지새웠을 것 같은데 월드컵 16강전은 국민이 함께 뛴 경기"라면서 "승패를 떠나 우리 국민 가슴을 벅차게 했다. 모두가 승자"라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지난 3일 손흥민과 파울루 벤투 감독에가 전화 통화로 각각 격려를 건넨 바 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벤투 감독에게 "우리 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우리 선수들 인터뷰를 보니 벤투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감독님의 이런 리더십이 우리 선수들을 단결시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마스크 투혼'을 펼친 손흥민에겐 "얼굴은 괜찮냐"며 상태를 물으면서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혹시라도 더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다"고 안부를 물었다. 그러면서 "날이 갈수록 우리 선수들이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동료들과 후배들을 잘 리드해서 경기를 보는데 뿌듯했다"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