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의 한 탑승객이 소지한 노트북 배터리에서 불이 나면서 이 항공기가 회항하고 승무원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7일(현지시간)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날 노트북 배터리 화재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공항을 출발해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공항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보잉 737 비행기 내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는 샌디에이고 공항으로 다시 돌아왔고, 승무원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샌디에이고 소방 당국은 노트북의 외부 배터리 팩이 발화했다면서 화재 당시 항공기 승무원이 기내에 배치된 소방 가방에 노트북 배터리를 집어넣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FAA는 항공기 기내에서 노트북 배터리가 발화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뉴욕유가는 중국의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달러화가 하락한 여파로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3달러(4.09%) 오른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최대이다. 유가는 이틀간 5.11% 올랐으며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열린 대담에서 1월 고용 지표는 "우리에게 왜 이것(긴축)이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 될 것인지를 보여준다"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내려오는 과정인 디스인플레이션도 시작됐다면서도 갈 길이 멀다며 지금은 디스인플레이션의 매우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초기 발언에 주가지수가 급등하고,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으나 이내 파월 의장이 아직 갈 길이 멀고 계속 긴축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자 주가 지수가 하락하고, 달러가 급등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날 미국 주가 지수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오르고,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유가도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은 오름세를 보인다. 중국의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가 유효한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3월 인도 아시아 수출 원유 판매 가격을 인상한 점은 중국의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액티브트레이즈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유가는 중국의 경제 재개
독일 정부, 업계 레오파르트1 전차 178대 우크라 수출 승인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신임 독일 국방장관이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하고, 서방 협력국들이 지원을 약속한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60대 외에 덴마크 네덜란드 등과 함께 이전 모델 전차인 레오파르트1을 100대 이상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독일 정부는 이날 방산업계에 레오파르트1 전차 178대의 우크라이나 수출을 승인했다. 올렉시 레스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피스토리우스 장관에게 독일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탱크 모형을 건네받는 사진을 올리면서 "첫 레오파르트2가 키이우에 도착했다"며 피스토리우스 장관의 깜짝 키이우행을 알렸다. 레스니코프 국방장관은 "탱크 연합은 승리로 전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100대 이상의 레오파르트1 전차 공급을 약속했다. 독일 국방부는 이를 덴마크, 네덜란드와 벨기에 방산업계 등이 이에 함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독일 등 서방이 약속한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60대와는 별도로 공급된다. 앞서 이날 독일 경제기후보호부는 독일 방산업계에 레오파르트1 최대 178대의 우크라이나 수출을 승인했다. 이중 실제로 몇 대가 우크라이나에 공급될지는 수리 작업의 진척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유럽 최대 무기·군수품 생산업체 중 하나인 독일 라인메탈은 독일 정부에 레오파르트1 전차 88대에 대한 수출 승인을 신청했고, 또 다른 방산업체 FFG도 레오파르트1 전차 수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이날 레스니코프 국방장관 외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