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명 실종돼 수색작업 안간힘…최근 1년새 500여명 숨져
브라질 폭우에 주택 지붕까지 침수…산사태로 최소 3명 사망
브라질 곳곳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산사태와 주택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최소 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와 엘파이스 스페인어판 등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주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수백채가 침수됐다.

일부 가옥은 지붕까지 물에 잠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원들은 헬기 등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까지 1천명 이상이 대피소로 피신한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주 정부 당국은 일부 도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차량 통행 자제를 당부했다.

브라질 폭우에 주택 지붕까지 침수…산사태로 최소 3명 사망
앞서 인근 지역인 파라나주 과라투바 마을의 한 도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최소 30여명이 실종됐다.

도롯가 가파른 언덕에서 쏟아져 내린 진흙이 삽시간에 도로를 덮치면서 화물차를 비롯한 차량 여러 대가 흙더미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인력을 투입하고 무인비행장치(드론)를 동원해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추가 산사태 우려 때문에 작업이 느리게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동부 세르지피주에서도 도로 일부가 유실돼 최소 1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브라질에서 종종 발생하는 폭우는 특히 최근 1년간 곳곳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

지난해 10월부터 지역을 옮겨 다니며 쏟아진 비로 500여명이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