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실 "전사한 우크라 병사, 최대 1만3천명"
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야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망자 수를 확실히 밝힐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돌야크는 "총참모부와 총사령관(대통령)의 공식 집계가 있었다"며 "사망자는 1만 명에서 1만2천500∼1만3천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 수도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돌야크는 러시아 병사도 같은 기간 최대 10만 명이 사망했고, 10만∼15만 명은 다치거나 실종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적인 사상자 통계를 공개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BBC는 전했다.
앞서 포돌야크는 지난 6월 매일 100∼200명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이번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각각 10만 명의 병사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같은 달 30일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병사 10만 명과 민간인 2만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곧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
EU 대변인실은 '10만명'은 사망자와 부상자를 모두 포함한 숫자라고 추후 정정했다.
BBC 러시아는 러시아 병사 9천31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며, 실제 사망자 수는 1만8천6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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