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보도…'MS·오픈AI' 제휴에 '구글·앤스로픽' 맞손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맞설 제품을 개발 중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5천억 원을 투자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클로드'라는 새로운 인공지능 챗봇을 개발 중인 앤스로픽과 제휴 관계를 맺고 4억 달러(5천억 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앤스로픽은 작년 11월 말 챗GPT를 공개해 전 세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오픈AI에서 갈라져 나온 업체다. 오픈AI 창립자 그룹의 일원이었던 대니엘라 애머데이,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이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앤스로픽은 챗GTP에 맞설 클로드의 제한된 테스트 버전을 지난달 공개했다. 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휴 관계인 오픈AI에 최근 100억 달러를 투자하자 구글도 앤스로픽과 맞손을 잡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몇 초 만에 텍스트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생성형 AI가 미래의 검색 시장 등을 장악할 핵심 기술로 부상하자 빅테크와 AI 스타트업 간 제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과 앤스로픽은 4억 달러 투자 보도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진 않았으나 앤스로픽이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는 내용으로 별도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토머스 쿠리언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구글 클라우드는 차세대 AI 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산업에서 성장과 향상된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 수가 지난달 초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센터)는 4일 홈페이지에 올린 전국 코로나19 감염 상황 자료에서 1월 27일∼2월 2일 사이에 중국 본토 전역의 병원에서 3천278명의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468명이다. 이 시기는 춘제(春節·설) 연휴 마지막 날부터 일주일간으로, 사망자수는 그 직전 일주일(1월 20∼26일·6천364명)의 51.5% 수준이다. 앞서 센터는 지난 1일 올린 보고서에서 전국의 병원에서 나온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1월 4일 하루 4천27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 하락해 1월 30일엔 정점 대비 약 90% 감소한 하루 434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일 기준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는 9만8천742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7천918명이라고 센터는 소개했다. 센터는 또 지난 2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규정된 차수까지 마친 사람이 12억7천666만 1천 명이며, 1차 강화 접종(부스터샷)까지 받은 사람이 8억2천677만2천 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양국 전략대화…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러시아 제재 강화 미국과 폴란드가 최근 러시아의 용병집단에 탄약을 판매한 북한을 겨냥해 러시아의 전쟁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14차 미·폴란드 전략대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상황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략적 실패로 남도록 계속 전념할 것"이라며 "벨라루스, 북한, 이란은 러시아를 그만 지원하고 중국은 러시아의 (전쟁에 대한) 거짓 서술을 확산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국은 "러시아가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국경 내에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해야 함을 다시 강조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자신을 방어하는데 필요한 군사 지원을 계속하고, 인도적 구호를 돕고,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우리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침략을 중단할 때까지 제재를 강화하겠다며 제3국 관할 지역에서 이뤄지는 제재 우회 행위를 추적하고 더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등 다른 국가의 대(對)러 제재 위반을 더 면밀히 감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양국은 또 러시아산 화석연료에 대한 유럽의 의존을 줄이기 위해 계속 협력할 필요를 강조하면서 폴란드에 대규모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소규모 모듈 원자로(SMR) 개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2월 24일)을 앞두고 동유럽 국가들과 안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1주년에 즈음해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 언론 보도도 나온 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