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생산거점 독일 판매량도 늘어…1년새 신규등록 10배 증가 테슬라가 지난 1월 중국에서 제조해 판매한 전기차가 전월과 비교해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발표 자료를 인용, 테슬라가 지난달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자동차 중 6만6천5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판매량(5만5천796대)과 비교하면 18% 증가했고, 작년 1월 대비로는 10% 늘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수요 부진으로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자 올해 초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또 작년 12월에는 쌓인 재고를 우선 처리하기 위해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량을 줄이며 판매와 수출에 집중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보급형 전기차인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를 만들어 중국 현지 내수용과 수출용으로 판매한다. 테슬라는 유럽 내 생산 거점인 독일에서도 판매량을 늘렸다. 독일 연방 자동차 당국인 KBA에 따르면 차주가 1월에 새로 등록한 테슬라 전기차는 4천241대로 작년 동월(419대) 대비 10배 넘게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독일에서 판매 중인 완성차 업체 가운데 테슬라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현재 독일 베를린 인근 공장에서 모델Y를 생산 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독일에서도 테슬라 전기차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지난달 독일에서 전기차 가격을 최대 17% 인하했고 1∼3달 걸리는 배송 기간을 고려하면 가격 인하 효과는 1분기 말 신규 등록 차량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작년 11월 평화협정 체결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북부 티그라이 반군 지도부와 만났다. 레드완 후세인 총리실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오늘 반군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대표들과 만나 평화 이행의 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리가 티그라이 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삶을 편안하게 하도록 항공편과 은행 서비스를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국영 매체는 작년 11월 2일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 '평화협정 이행위원회'가 협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2020년 11월 발발해 2년간 이어진 티그라이 내전은 200만 명 이상의 피란민과 50만 명의 사망자를 내고 참혹한 인도적 재난을 초래했다. 그러나 평화협정 체결 이후 지난달 티그라이 주도 메켈레 간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고, 통신, 은행, 전기 등 단절됐던 기본 서비스가 서서히 복구되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든, 지난달 31일 첫 보고받아…블링컨 방중 연기 결정에 동의 미국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자국 영공을 침해한 중국의 정찰풍선의 격추 문제와 관련, "군사적 조치(kinetic action)를 취하지 말라는 것이 군의 강력한 권고였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필라델피아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안에 대해 화요일(지난달 31일) 브리핑을 받았으며 이후 지속해서 국가안보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상공에서 고고도 정찰기구(surveillance balloon)를 탐지해 추적 중이며 군사적이나 물리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한 국방부 브리핑을 언급한 뒤 "바이든 대통령도 이대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군에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를 물었으며 땅 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위협과 안전 문제 때문에 군사적 조치를 취하지 말라는 것이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의 강력한 권고였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으며 군의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 연기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블링컨 장관의 결정에 동의했다"면서 "현시점에서 중국에 방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은 (미 정부내)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이 유감 성명을 낸 것을 알지만 미국 영공에서 풍선의 존재는 국제법과 주권 침해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통화에 대해서는 발표할 게 없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