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사이버 안보 측면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에 대한 대응 방안과 관련, 동맹과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퀀텀 월드 콩그레스' 기조 토론에서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의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과 관련, "양자 컴퓨팅은 위기 대응 방안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라며 "기본적으로 우리의 목표는 동맹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조만간 EU와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또 "관심 있는 모든 국가의 협력과 동참을 기대한다"면서 "더 많은 국가가 동참할수록 더 많은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국제 사회 차원의 사이버 안보 체계 마련 필요성을 지적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컴퓨터 암호화 기술은 온라인 상거래를 비롯해 실질적으로 모든 안보 체계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며, 잠재적으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국가 안보 각서를 거론, "가장 광범위한 연대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등 거대한 국제적 파트너들과 공조가 필요하다.
유럽을 비롯해 호주, 일본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는 기초적인 접근에 머물고 있지만, 미국은 다면적인 양자 및 다자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 단계에서부터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우선순위를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안보 노력 지원" 이유로 이륙 중단…바이든 "정찰풍선 해결할 것" 미국 정부가 자국 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 풍선이 대서양에 도달하면 격추해 잔해를 수거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찰 풍선은 이날 오전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상공에서 포착됐고 대서양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미 연방항공청은 이날 "국방부의 국가안보 노력 지원"을 이유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머틀비치와 찰스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윌밍턴 등 3곳의 공항에서 항공기 이륙을 중단시켰다. 3곳 모두 풍선이 향하는 대서양 인근에 있어 미 정부가 풍선을 격추하는 군사작전에 나서기 전 안전 확보 차원에서 항공기 이륙을 중단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 정부는 지난달 28일 풍선이 영공에 진입한 것을 탐지했고, 이달 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격납고가 있는 몬태나주 상공에 풍선이 도달했을 때 격추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풍선 잔해에 따른 지상 피해를 우려해 계획을 접었다. 미 국방부는 풍선이 당장 안보에 위협이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공화당 등 일각에서는 정부 대응이 안이하다며 당장 격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P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서양 격추 계획을 최종 승인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 시러큐스에서 풍선을 격추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이것(정찰 풍선)을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정찰 풍선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포르투갈도 레오파르트 2 전차 제공키로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국제사회가 지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성명에서 "수낵 총리가 방어용 군사 장비가 최대한 빨리 전선에 도착하게 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주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대상으로 챌린저2 전차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이 지난달 지원을 발표한 챌린저2 14대는 다음 달 말 우크라이나 전선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국제 사회 파트너들이 우크라이나군의 장기적 능력을 지원할 방법을 모색할 뿐 아니라 러시아군을 밀어낼 기회를 잡도록 지원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무기고의 최대 무기는 국제사회의 단결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낵 총리는 지난주 영국에서 훈련하는 우크라이나군을 만나 그들의 용기에 감명받았다고 말했고, 그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강한 지도력에 경의를 표했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낵 총리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능력 확장에 관해 논의했으며, 챌린저2 전차 훈련을 시작한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 2 주력 전차를 지원할 예정이며 3월 말까지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몇 대를 보낼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레오파르트 2 전차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독일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