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과 챗GPT 기술로 과거 기사 활용해 새 콘텐츠 생산 미국의 유명 출판사가 인공지능(AI)으로 작성한 기사를 잡지에 활용했다고 공개했다. 일부 언론사들이 10여 년 전부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주가 동향 등 수치를 중심으로 하는 간단한 기사를 만들어 냈지만, 호흡이 긴 잡지 기사도 충분히 작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맨스저널 등 유명 잡지를 출판하는 '아레나 그룹'이 AI 스타트업 재스퍼와 '챗GPT' 개발업체인 오픈AI의 기술로 기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달리기 기록을 단축하는 효과적인 팁'이나 '40세 이상 남성이 근육을 유지하는 법' 등의 기사는 건강 잡지인 맨스저널에 실렸다. 출판사에 따르면 이 기사들은 과거 17년간 잡지 기사를 AI가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스스로 언어를 조탁하고 추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이 사용됐다는 것이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출판사의 인간 편집자들은 AI가 작성한 기사에 대해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 뒤 잡지에 게재했다. 작성자가 '맨스 피트니스 편집자'로 표기된 이 기사 앞부분에는 AI 기술이 활용됐다는 사실이 적시됐다. 출판사 측은 맨스저널 외에도 애완동물이나 정원 가꾸기 등을 주제로 한 잡지에도 AI가 작성한 기사가 실렸다고 밝혔다. 다만 출판사 측은 AI로 작성한 기사를 활용하고 있지만, 인간을 대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기사보다는 독자들에게 보내는 소식지나 광고용 콘텐츠, 동영상 제작 등에 AI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AI가 기자들에게 기사의 아이디어를
유럽 생산거점 독일 판매량도 늘어…1년새 신규등록 10배 증가 테슬라가 지난 1월 중국에서 제조해 판매한 전기차가 전월과 비교해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발표 자료를 인용, 테슬라가 지난달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자동차 중 6만6천5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판매량(5만5천796대)과 비교하면 18% 증가했고, 작년 1월 대비로는 10% 늘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수요 부진으로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자 올해 초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또 작년 12월에는 쌓인 재고를 우선 처리하기 위해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량을 줄이며 판매와 수출에 집중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보급형 전기차인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를 만들어 중국 현지 내수용과 수출용으로 판매한다. 테슬라는 유럽 내 생산 거점인 독일에서도 판매량을 늘렸다. 독일 연방 자동차 당국인 KBA에 따르면 차주가 1월에 새로 등록한 테슬라 전기차는 4천241대로 작년 동월(419대) 대비 10배 넘게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독일에서 판매 중인 완성차 업체 가운데 테슬라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현재 독일 베를린 인근 공장에서 모델Y를 생산 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독일에서도 테슬라 전기차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지난달 독일에서 전기차 가격을 최대 17% 인하했고 1∼3달 걸리는 배송 기간을 고려하면 가격 인하 효과는 1분기 말 신규 등록 차량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작년 11월 평화협정 체결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북부 티그라이 반군 지도부와 만났다. 레드완 후세인 총리실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오늘 반군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대표들과 만나 평화 이행의 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리가 티그라이 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삶을 편안하게 하도록 항공편과 은행 서비스를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국영 매체는 작년 11월 2일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 '평화협정 이행위원회'가 협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2020년 11월 발발해 2년간 이어진 티그라이 내전은 200만 명 이상의 피란민과 50만 명의 사망자를 내고 참혹한 인도적 재난을 초래했다. 그러나 평화협정 체결 이후 지난달 티그라이 주도 메켈레 간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고, 통신, 은행, 전기 등 단절됐던 기본 서비스가 서서히 복구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