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지난해 경제성장률 -3.5%를 기록했다. 1일 홍콩 통계처는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했으며, 지난해 연간 GDP는 전년 대비 3.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콩은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3.9%였으며 2분기는 -1.2%, 3분기는 -4.6%였다. 4분기 경제성장률(-4.2%)은 시장 전망치(-3.1∼2.8%)보다 훨씬 낮았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 악화가 4분기 실적 악화를 이끌었다며 올해는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선진 경제의 성장 둔화가 계속 홍콩의 수출에 도전이 되겠지만, 중국 본토 경제의 빠른 성장과 본토와의 접경지역 화물 운송 규제 완화가 예상돼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격리 해제로 관광업이 강하게 반등하고 중국 본토와의 왕래가 정상화되면서 서비스 수출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교도통신 "러시아 제재 강화·우크라 계속 지원 확인" 일본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는 이달 24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G7 온라인 정상회의를 열어 러시아 제재를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확인한다는 구상이다. 정상회의 후 발표하는 공동성명을 통해 G7의 결속으로 국제질서를 지켜낸다는 의지도 표명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가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본은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연합뉴스
호주 주택가격 9개월 연속 하락…시드니, 1년 만에 13.8% 내려 호주에서 집값 하락과 대출 금리 인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내 80만 가구의 주택담보대출이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변경돼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호주 중앙은행(RBA)의 매리언 콜러 경제 분석 국장은 이날 호주 국회 생활비 위원회에 출석해 올해 약 3천500억 호주달러(약 304조5천억 원) 규모의 대출이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러 국장은 이 대출들은 대부분 저금리 시절에 받은 것들이며 가구 수로는 대략 80만 가구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대출들은 연내 고정금리 기간이 끝나 대부분 변동금리 대출로 전환될 것이며 이때부터 대출 당시보다 약 3%포인트 이상 올라간 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가격 비교 웹사이트 파인더에 따르면 지난해 금리 인상 전 50만 호주달러(약 4억3천만 원)를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의 월 이자 부담액은 대출 당시보다 평균 910호주달러(약 79만 원) 늘었다. 이처럼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어 소비가 위축돼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호주의 기준금리는 3.1%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RBA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등 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10∼12월 호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7.8% 오르는 등 고물가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콜러 국장은 "고금리로 인해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고 있다"라면서도 "고물가 상황이 너무 오래 지속되지 않기 위해서는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