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가족계획협회 등 조사…"출산 장려책 거의 효과 없어" 중국 대부분의 대학생은 결혼이 더 이상 인생에서 필수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당국의 출산 장려책들은 그러한 그들의 생각을 거의 바꾸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가족계획(계획생육)협회, 중국청년망 등 다양한 기관이 공동으로 내놓은 보고서는 중국 대학생들이 윗세대와 다른 결혼·출산관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남성으로부터의 독립이 현대 여성의 상징이 됐으며 정서적 기반과 직업적 안정성이 결혼의 전제조건이 됐다"며 "결혼은 더 이상 성관계의 전제조건이 아니며 대부분의 대학생은 더 이상 이혼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을 꾸리기 전 경력을 쌓는 것이 남녀 모두에 있어 주요 원칙이 됐으며 출산의 고통은 여성이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해 갖는 주된 두려움이다"고 전했다. 또 출산 장려책들은 젊은이들의 가정을 꾸리려는 의지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했으며, 대학생들은 결혼을 정신적·물질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의 8%만이 현금지원 등 출산 장려책이 아이를 가지려는 의지를 증가시켰다고 답한 반면, 40% 이상은 정부의 세 자녀 허용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은 출산 지원책보다는 더 많은 고용 지원책을 기대했다. 보고서는 비혼 동거에 대한 높은 수용도와 사생아에 대한 낮은 수용도 역시 저출산의 근본적인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입안자들은 젊은이들이 가정을 꾸리려는 의지와 진로 사이의 갈등을 완화할 필요가 있으며, 여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자국 영토에 진입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했다고 밝히자 중국 정부가 크게 반발했다.중국 외교부는 5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이 무력을 사용해 민간 무인 비행선을 공격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항의를 표시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중국은 검증을 거쳐 이 비행선이 민간용이고 불가항력으로 미국에 진입했으며 완전히 의외의 상황임을 이미 수차례 미국에 알렸다"고 전했다.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냉정하고, 자제하는 방식으로 적절히 처리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이어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 풍선이 지상 인원에게 군사적·신변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무력을 동원해 과잉 반응을 보인 것은 국제관례를 엄중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중국은 관련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히 보호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늘 오후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 북부사령부 소속 전투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에서 중국이 보내고 소유한 고고도 정찰 풍선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약 6만∼6만5000ft(약 18∼20km) 고도에 있던 풍선을 버지니아주 랭글리 기지에서 출격한 F-22 스텔스 전투기가 이날 오후 2시39분 AIM-9 공대공미사일 한 발로 격추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정찰 풍선이라고 지목한 비행체가 '기상관측에 주로 쓰이는 민수용 비행선'이라며 미국 진입을 인정
中 외교부 "무력 동원해 과잉 반응…국제관례 엄중히 위반" 주장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자국 영토에 진입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했다고 밝히자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5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이 무력을 사용해 민간 무인 비행선을 공격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항의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검증을 거쳐 이 비행선이 민간용이고 불가항력으로 미국에 진입했으며 완전히 의외의 상황임을 이미 여러 차례 미국에 알렸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냉정하고 전문적이며 자제하는 방식으로 적절히 처리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 풍선이 지상 인원에게 군사적·신변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무력을 동원해 과잉 반응을 보인 것은 국제관례를 엄중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은 관련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히 보호할 것"이라며 필요 시 추가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늘 오후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 북부사령부 소속 전투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에서 중국이 보내고 소유한 고고도 정찰 풍선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약 6만∼6만5천ft(약 18∼20km) 고도에 있던 풍선을 버지니아주 랭글리 기지에서 출격한 F-22 스텔스 전투기가 이날 오후 2시39분 AIM-9 공대공미사일 한 발로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정찰 풍선이라고 지목한 비행체가 '기상관측에 주로 쓰이는 민수용 비행선'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