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산 1차 112만명→2차 127만명→3차 76만명으로 감소하원, 전날 연금개혁법안 심의 시작…2만건 넘는 수정안 제출 프랑스 정부가 정년 연장을 골자로 추진하는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3차 시위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으나 지난 시위 때보다 참가 인원이 줄었다. 프랑스 8개 주요 노동조합은 하원이 연금 개혁 법안 심의에 들어간 다음 날인 이날 세 번째 파업을 소집했고 교통, 에너지, 교원 부문 조합원 등이 시위에 참여했다. 내무부는 수도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리옹 등 주요 대도시에서 열린 연금개혁 반대 시위에 75만7천명이 참가했다고 추산했고, 노조는 약 200만명으로 집계했다. 정부와 노조가 추산한 시위 참가 인원은 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 일주일 전에 열린 직전 시위와 비교하면 이날 시위 참가 인원이 감소했다는 평가는 동일했다. 내무부는 1월 19일 1차 시위 때 112만명, 1월 31일 2차 시위 때 127만명이 참가했다고, 노동총동맹(CGT)은 각각 200만명, 280만명이 시위에 동참했다고 발표했다. 12년 만에 연합 전선을 구축한 프랑스 8개 노조는 토요일인 2월 11일 4차 파업을 예고했으며, 이날에도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철도공사(SNCF)는 파업 여파로 초고속 열차 TGV 등 장거리 열차 절반가량이 취소됐으며, 영국과 스위스를 오가는 국제 열차도 일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리교통공사(RATP)도 이날 파업에 동참해 파리 등 수도권을 누비는 버스, 지하철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고, 파리 오를리공항에서도 비행편 20%가 취소됐다. 전력공사(EDF) 노조의 파업으로 전력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정전을 야기할 수준은 아니었고, 토탈에너지 정유소 근로자 절
미국 항공기의 한 탑승객이 소지한 노트북 배터리에서 불이 나면서 이 항공기가 회항하고 승무원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7일(현지시간)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날 노트북 배터리 화재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공항을 출발해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공항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보잉 737 비행기 내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는 샌디에이고 공항으로 다시 돌아왔고, 승무원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샌디에이고 소방 당국은 노트북의 외부 배터리 팩이 발화했다면서 화재 당시 항공기 승무원이 기내에 배치된 소방 가방에 노트북 배터리를 집어넣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FAA는 항공기 기내에서 노트북 배터리가 발화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뉴욕유가는 중국의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달러화가 하락한 여파로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3달러(4.09%) 오른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최대이다. 유가는 이틀간 5.11% 올랐으며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열린 대담에서 1월 고용 지표는 "우리에게 왜 이것(긴축)이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 될 것인지를 보여준다"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내려오는 과정인 디스인플레이션도 시작됐다면서도 갈 길이 멀다며 지금은 디스인플레이션의 매우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초기 발언에 주가지수가 급등하고,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으나 이내 파월 의장이 아직 갈 길이 멀고 계속 긴축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자 주가 지수가 하락하고, 달러가 급등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날 미국 주가 지수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오르고,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유가도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은 오름세를 보인다. 중국의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가 유효한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3월 인도 아시아 수출 원유 판매 가격을 인상한 점은 중국의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액티브트레이즈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유가는 중국의 경제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