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체이스·BOA 버금가는 수준…'디지털 뱅킹' 등 탑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인수한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현재 가치의 10배 이상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주 직원들에게 '트위터 2.0'을 설명하며, 트위터가 2천500억 달러(327조5천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장사인 트위터의 현재 추정되는 가치는 약 200억 달러(26조2천억원)로, 머스크는 현재보다 10배 이상의 가치가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구체적인 달성 시점은 밝히지 않으면서 "(목표는) 분명하지만,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시장 가치가 각각 3천800억 달러와 2천300억 달러 수준인 현재 미국 거대 금융기관인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모건스탠리가 주최한 한 콘퍼런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 기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트위터 2.0'은 머스크가 작년 10월 트위터 인수 후 내놓은 장기 플랜으로, 암호화 다이렉트 메시지(DM), 장문 트윗, 지급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다. 머스크는 이를 '모든 것의 앱'(everything app)이라 부르기도 했다. WSJ은 트위터를 이용한 머스크의 계획은 '디지털 뱅킹'이며, 그는 '트위터 2.0'의 핵심이 트위터를 이용자 금융 생활의 중심에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용자들이 트위터 앱을 통해 서로에게 쉽게 돈을 보내고 예금 이자를 벌 수 있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인 페이팔과 같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 기능을 트위터에 탑재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년간 64% 하락 이후 반등…전통 은행 대안 부상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올해 1분기 7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년간 60%가 넘는 하락 폭을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1만6천 달러(2천96만원) 중반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3월 마지막 날에는 2만8천 달러(3천668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3개월간 1만2천 달러(1천572만원) 가까이 폭등하며 이제 3만 달러(3천930만원)를 바라보고 있다. 3개월간 72% 올라 분기 기준으로는 104% 폭등했던 2021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의 0.4%, S&P500 지수의 7.0%, 나스닥 지수의 16.8% 상승 폭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의 붕괴와 세계 3위권의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몰락 등으로 64% 급락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해의 이른바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에서 벗어났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큰 반등에 성공한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분석이 나온다. 뉴스레터 '가상화폐는 지금 매크로다'의 저자 노엘 애치슨은 "가상화폐 시장 관찰자들에게 반등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비트코인은 작년 11월 바닥을 다지면서 장기 투자자들로서는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시간 문제였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전통적인 은행들의 붕괴가 오히려 가상화폐에 기회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매튜 시겔은 "비트코인은 은행 예금과 중앙은행 구제금융에 대한 회의론이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 피해자들이 미국 최대은행 JP모건 체이스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까지 휘말리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민사소송이 열리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당국이 브린과 토머스 프리츠커 하얏트 호텔 최고경영자(CEO), 부동산 재벌 마이클 저커먼, 벤처 투자자 모트 오비츠를 상대로 증거 제출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JP모건과 엡스타인이 밀접한 관계였다는 원고의 주장을 증명할 증거를 당국에 제출하라는 것이다. 원고 측은 은행이 엡스타인의 범죄 행위를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그가 JP모건 계좌를 이용해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송금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면서 연대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 계좌가 범죄에 이용되지 않도록 사용 용도를 파악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원고 측은 JP모건이 엡스타인이 계좌를 통해 성매매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경제적 이익을 얻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다만 WSJ은 브린과 프리츠커 CEO 등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어떤 배경에서 엡스타인과 JP모건의 사업적 관계에 대한 증거를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았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미국 민사소송에서는 재판과 관련이 없는 제3자도 원고나 피고 측 변호사의 요청에 따라 증거 제출을 명령받을 수 있다. JP모건은 원고 측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었던 장본인은 당시 간부였던 제임스 스테일리 전 바클레이스 CEO였고, 은행 차원에선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JP모건은 스테일리 전 CEO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