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헝가리 데브레첸에 짓고 있는 전기차 공장.  /BMW 제공
BMW가 헝가리 데브레첸에 짓고 있는 전기차 공장. /BMW 제공
BMW가 헝가리 전기차 공장에 투자를 2억유로(약 2774억원)로 기존 계획보다 두 배 늘린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BMW가 헝가리 제2의 도시 데브레첸에 짓고 있는 공장에 고압 배터리 조립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BMW는 배터리 조립공장이 설립되면 새로운 전기차 모델 생산을 위한 물류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 배터리 공장은 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공장과 배터리 공장은 2025년 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계획됐다.

BMW가 데브레첸에 전기차 공장을 짓는 것은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회사는 연간 차량 15만대를 생산할 계획하고 있다.

새 전기차 중심의 플랫폼을 이용하면 현재 전기차 모델에 비해 배터리셀 조립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고 충전 속도를 30% 개선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면적 14만㎡에 이르는 배터리 조립 공장은 건설을 이미 시작했다.

밀란 네델리코비치 BMW 이사는 "우리는 데브레첸에 가장 발전된 공장을 짓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e-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BMW가 데브레첸에 배터리 셀 조립 공장을 짓는 것은 이곳에 대규모 배터리 셀 제조공장 계획이 수립된 것에서 비롯된다. 세계 최대 배터리셀 업체 CATL이 지난 9월 데브레첸에 73억유로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짓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CATL은 이미 독일 에르푸르트 공장에서 BMW에 배터리셀을 공급하고 있다. CATL은 향후 BMW에도 배터리셀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BMW는 데브레첸 공장에 소요되는 물류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