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JP모간이 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티커 TOL)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주가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JP모간의 마이클 리하우트 애널리스트는 22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톨 브라더스의 주가가 경쟁 주택건설업체 대비 부진하다”며 “상대적으로 톨 브라더스의 주가 매력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톨 브라더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가는 47달러에서 58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 대비 25%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주택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 주가는 올 들어 35%가량 하락한 상태다.
주택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 주가는 올 들어 35%가량 하락한 상태다.
리하우트 애널리스트는 “톨 브라더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5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PBR이 1을 밑돌면, 청산 후에도 자산이 남는다는 의미다. 그는 “주택건설업체들의 평균 PBR은 1.31배”라고 부연했다.

리하우트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멈추면 톨 브라더스가 추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톨 브라더스는 과거 두 번의 완만한 경기 침체 때 좋은 성과를 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톨 브라더스 주가는 올 들어 35%가량 떨어졌으나 이날 JP모간 보고서가 공개된 뒤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