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어쩌다가…"100달러까지 추락할 수도"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1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리서치회사 22V의 존 로크 애널리스트는 2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적으로 분석하면 약세장에서 테슬라 주가가 1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시장 평균인 17배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예상 실적과 현재 주가로 산출한 테슬라의 PER은 31배다.

테슬라가 어쩌다가…"100달러까지 추락할 수도"
또 다른 기술적 분석가인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스트래티지 창립자도 테슬라 주가의 현재 지지선인 166달러가 깨질 경우 다음 지지선이 150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84% 떨어진 167.87달러로 마감했다.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가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52% 급락하며 반토막 났다. 시가총액은 지난 4월 말 1조달러 아래로 밀렸고, 앞으로 주가가 5.7% 추가 하락하면 5000억달러도 위태로워진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테슬라의 생산 및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경영에 소홀할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하다. 후미등 오작동으로 미국에서 32만1000대를 리콜한 것도 악재다.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머스크의 순자산은 올해 1005억달러(약 136조원) 줄어들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