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풍선을 전투기를 동원해 격추한 데 이어 콜롬비아에서도 정찰풍선이 목격되자, 독일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보안당국 관계자는 "독일 정부는 중국의 첩보활동과 최근 정찰풍선 관련 보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주요 협력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SZ는 전했다. 독일 영공에서도 이 같은 정찰풍선이 목격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관련 당국은 실태를 확인 중"이라며 "지금까지 파악된 정보로는 이에 대한 단정은 이르다"고 답변했다. 볼프강 뷔히너 독일 정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미국 영공에 중국 정찰 풍선과 이의 격추에 대한 보고를 우려와 함께 확인했다"면서 "이 상황이 미중관계의 긴장 고조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에도 유사사례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독일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아직 여기서 밝힐만한 관련된 정보는 없다"면서 "사실 정보기관 정보에 대해 밝힐 수도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머스크, 트위터에 글 올려 발사 시도 일정 알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오는 3월 달·화성 탐사용 우주선인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 궤도 비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우주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주말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남은 테스트가 잘 진행되면 다음 달 스타십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월에도 스타십의 3월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으로 사람과 화물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50m 크기의 우주선 '스타십'을 개발 중이다. 스페이스X는 첫 번째 궤도 비행 테스트에서 대형 재활용 로켓인 슈퍼헤비 프로토타입 '부스터7'에 스타십 시험 모델 '스타십24'를 실어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번 궤도 비행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텍사스주에서 발사된 스타십은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비행을 마친 뒤 하와이 인근 태평양에 떨어지게 된다. /연합뉴스
밀러 前대행 "불쑥 방문, 예상치 못한 일…군견 홍보도 제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트럼프 재임 당시 '이슬람국가'(IS) 수괴 제거라는 주요 군사작전 실황을 백악관 상황실에서 직접 지켜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 IS 우두머리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를 위한 미군의 급습 작전 당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비롯한 수뇌부가 집결한 백악관 상황실 한쪽에 멜라니아가 앉아 작전을 지켜봤다고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대행이 밝혔다. 미 육군 특수부대 대령으로 전역한 밀러 전 대행은 회고록 '군인 장관, 미국의 가장 위험한 적에 대한 전장과 펜타곤으로부터의 경고'에서 이를 소개했다. 회고록은 오는 7일 발간된다. 당시 상황실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에스퍼 전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작전을 지켜보고 있었다. 미군 특수부대는 시리아의 은신처를 급습했고, 궁지에 몰린 알바그다디는 자살폭탄 조끼를 터트려 두 자녀를 안고 폭사했다고 미 정부가 밝혔었다. 밀러는 당시 대테러 및 초국가 위협 관련 대통령 특별보좌관 신분이었다. 그는 "그(멜라니아)의 참석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대통령 부인이 주요 군사작전을 보려 불쑥 (상황실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언론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다"고 적었다. 그는 상황실에서 일부가 급습에 대한 언급과 예측을 내놓기 시작했고, 관련 그래픽들이 화면에 뜨자 멜라니아가 공포스러워했다고 회고했다. 밀러는 2019년 11월 9일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