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에 암살 선동 가짜뉴스 소동…해커 아닌 직원 소행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사이트와 트위터 계정에 이날 오전 가짜 뉴스들이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 트위터에 올라온 가짜 뉴스 중에는 한 유명인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아들 헌터를 향해 극단적인 발언을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또한 뉴욕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리 젤딘이 흑인인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을 원숭이로 불렀다는 가짜뉴스와 함께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불법이민자에 대한 사살 명령을 내릴 것이라는 가짜뉴스도 퍼졌다.
뉴욕포스트가 게재한 민주당 진보파 여성 정치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를 비판하는 내용의 사설 제목이 '오카시오-코르테스를 암살해야 한다'로 변경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의 트위터는 280만 명의 이용자가 팔로우하는 인기 계정이다.
뉴욕포스트는 인터넷 사이트와 트위터 계정에 게재된 가짜뉴스를 삭제하고 조사에 나섰다.
당초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됐지만, 뉴욕포스트는 직원 중 한 명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의 직원이 인터넷에 가짜뉴스를 올린 이유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보수적인 색채가 짙은 뉴욕포스트는 언론재벌 머독이 소유한 폭스뉴스의 자매회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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