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실시…'비자중단' 이어 한국의 방역강화에 추가 맞대응 韓 외교당국자 "방역外 다른 고려에 따른 제한 있어선 안돼" 중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한국의 방역 강화 조치에 맞서, 최근 폐지한 입국자 전수 코로나 검사를 한국발 입국자에 한해 시행키로 했다. 31일 정부와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이날 한중 간 노선을 운영하는 한국과 중국 항공사에 보낸 통지를 통해 2월 1일부터 한국발 중국행 직항 항공편에 탑승한 사람에 대해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오면 해당 입국자는 재택 또는 시설 격리를 하거나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고 민항국은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중한국대사관도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발 중국 도착 직항 항공기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입국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의무화하고, 양성 판정시 자택 또는 숙소 격리를 시행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일자로 해외발 입국자에 대한 의무적 격리를 폐지하면서 입국자에 대한 전수 PCR 검사도 폐지한 바 있다. 그랬던 중국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사 방침을 통보한 것은 한국 정부가 지난 2일부터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PCR검사를 실시하는 데 대한 상응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날 중국 외교부는 "대등한 조치를 취할 이유가 있다"며 이번 조치가 방역 수요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한국의 조치에 대한 상호주의적 맞대응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발 입국자 검사 방침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개별 국가가 여전히 중국에 대한 차별
부상자 221명에 경찰 27명 이상 숨져…국제사회도 애도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지난 30일(현지시간) 발생한 모스크(이슬람사원) 자살폭탄 테러 관련 사망자 수가 93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지오뉴스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잔해에서 시신 17구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부상자 수는 221명에 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현지 또다른 일간지 돈(DAWN)은 사망자 수를 92명으로 집계하는 등 매체에 따라 사상자 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페샤와르의 경찰 단지 관내 모스크 안에서 신도들 앞줄에 있던 한 괴한이 폭탄을 터트렸다. 자폭 공격 당시 모스크에서는 300∼400명이 기도하던 중이었다. 애초 사망자 수는 10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희생자 수가 크게 늘었다.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된 이들이 이후 숨을 거뒀고 무너진 건물 지붕 등 잔해에 깔려 숨진 이들이 계속 발견됐기 때문이다. 사망자 중 27명 이상은 경찰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페샤와르가 속한 카이버·파크툰크와주는 이날을 추모의 날로 선언하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히세인 브라힘 타하 이슬람협력기구(OIC) 사무총장 등 국제사회 주요 인사들도 테러를 규탄하며 유족에게 조의를 전했다. 현재 파키스탄에서는 페샤와르가 있는 북서부와 남서부 등을 중심으로 파키스탄 탈레반(TTP), 발루치스탄해방군(BLA),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이 주도하는 테러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페샤와르에서는 작년 3월에도 IS가 시아파 모스크에서 자폭 테러를 일으켜 60여
세계 기술기업들의 정리해고 바람이 거세다. 올해 첫 한 달 동안 해고당한 기술 인력은 지난해의 절반에 육박했다. 독일 정보기술(IT)업계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해고된 인력들에 ‘러브콜’을 보내며 인재 확보에 나섰다.30일(현지시간) 정리해고 현황을 추적하는 사이트인 레이오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세계 기술기업들은 7만5912명을 감원했다. 지난해 연간 감원 인원(15만4336명)의 49%가 한 달 만에 실직한 것이다. 이달 감원 인원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정리해고가 속출했던 2020년 2분기 규모(6만141명)도 웃돈다.경제 성장 둔화와 인공지능(AI) 도입으로 기술기업들이 인사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경제매체 포브스는 “최근 해고된 기술 인력의 평균 경력은 11.5년으로 저연차가 아니다”며 “해고 인력의 28%가 인사(HR) 담당자인데, 채용 감소에 따른 업무 축소 및 HR 기능 자동화의 여파”라고 설명했다.독일 IT업계는 실리콘밸리 해고자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카리아드의 라이너 주게호어 최고인력책임자(CPO)는 “그들(실리콘밸리 기업)은 해고하고 우리는 채용한다”며 “우리에겐 일자리 수백 개가 있다”고 홍보했다. 주디스 게라크 독일 바이에른주 디지털부 장관도 최근 구인·구직 소셜미디어 링크트인에서 “(실직한 IT 인력을) 바이에른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독일 정보통신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지 IT업계 일자리 중 13만7000개가 공석일 만큼 IT 인력이 귀하다.감원의 불길은 의료업계로도 옮겨붙었다. 이날 헬스케어 기술업체인 네덜란드 필립스도 2025년까지 직원 6000명을 줄이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