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짙은 안개가 시야 가린 듯"
인도 히말라야 지역서 헬기 추락…탑승자 6명 사망
인도 히말라야 지역에서 순례자들을 태운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탑승자 6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힌두스탄타임스와 ANI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 지역인 우타라칸드주(州)의 케다르나트 사원 인근에서 출발한 헬기가 약 2㎞ 정도 비행하다 추락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승객 4명과 조종사 2명 등 6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초기 조사 결과 짙은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푸쉬카르 다미 우타라칸드주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구조 작업을 위한 주 재난대응팀이 현장에 도착했고, 자세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다르나트 사원은 히말라야에 있는 4대 힌두교 성지중 하나로 시바 신을 위한 신전이다.

4월부터 11월까지만 개방하고 겨울에는 문을 닫는다.

이곳은 산세가 험하고 기상 변화도 심해 각종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2013년에는 폭우 속에 구조활동을 벌이던 공군 헬기가 산 측면에 부딪히며 추락해 탑승자 20명 전원이 사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