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는 5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9달러(3.46%) 오른 배럴당 8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전날에는 5% 이상 올라 지난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유가는 이틀간 7.03달러(8.84%) 상승했다.

이틀간 상승률은 지난 4월 13일 이후 최대다.

이날 마감가는 9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OPEC+ 산유국들이 오는 5일 산유국 회의에서 최소 100만 배럴에서 최대 200만 배럴까지 감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OPEC+산유국들이 하루 최대 200만 배럴의 감산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보다 작은 100만 배럴~150만 배럴의 감산도 논의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OPEC 관계자를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최소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 감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이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대규모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감산 규모는 더 적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감산 가능성은) "대다수 OPEC+ 산유국들이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생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톤엑스그룹의 해리 앨텀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현재의 예측 불가능성이 변동성 프리미엄으로 가격에 반영되더라도 펀더멘털에 기반을 둔 가격 범위는 WTI 기준으로 75달러~80달러 수준이 적당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 감산이 정당화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OPEC 산유국들의 지난 9월 공급량은 하루 23만 배럴이 늘어난 하루 평균 2천980만 배럴이었으며, 이는 주로 리비아의 생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은 지난달 하루 평균 2천553만 배럴로 목표치인 2천675만 배럴을 크게 밑돈다고 설명했다.

[뉴욕유가] OPEC+ 회의 앞두고 상승 지속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