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정부-반군, 3년여만에 평화 협상 재개키로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이 2019년 이후 중단된 평화 회담을 내달 재개한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안토니오 가르시아 ELN 사령관은 이날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낸 성명에서 "양측(정부와 ELN)이 2022년 11월 첫째 주 이후 대화를 재개할 것이며 베네수엘라와 쿠바, 노르웨이가 회담 보증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6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 간 기나긴 대립의 역사가 끝날지 주목된다.

민족해방군(ELN)은 '최후의 반군'으로 이웃나라인 베네수엘라를 활동 근거지로 하고 있다.

콜롬비아 최초로 '좌파 정부'를 이끄는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그간 단절됐던 베네수엘라와의 외교를 복원하면서 가장 껄끄러운 걸림돌인 ELN의 무장을 풀기 위해 노력해 왔다.

ELN도 페트로 대통령 당선 직후 성명을 내고 평화협상 재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