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도국 우군 만들기 박차…"단결·협력 강화하자"
중국이 개발도상국을 향해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자며 우군 만들기에 공을 들였다.

25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77개 개도국 모임(G77)과 자국의 외교장관 회담에서 "코로나19, 지정학적 충돌, 기후변화, 식량 및 에너지 위기 등이 교차하면서 개도국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았다"며 "G77과 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과 협력을 강화해 공동 발전과 공동 번영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은 거시 경제정책의 조율을 강화하고 빈곤 감축·위생·식량 및 에너지 안보·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며 "주요 선진 경제주체가 책임감 있는 통화 정책을 취하고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에 반대하며 개방형 세계 경제를 건설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는 발전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남남협력(개도국 간 협력)을 강화해 선진국이 개도국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 대사는 "중국은 개도국 대가족의 일원"이라고 강조한 뒤 시진핑 국가 주석의 국제 경제 구상인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GDI) 우호 그룹에 참가해 공동으로 전 세계 발전 공동체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