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정찰용 무인기도 대만 ADIZ 진입
중국의 민간용 무인기(드론)의 대만 외곽 도서 진입에 이어 중국군 드론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도 진입했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군 드론 BZK-007 한 대가 대만 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드론 1대, 젠(J)-11 전투기 2대, 훙(H)-6 폭격기 4대, 윈(Y)-8 전자전기 1대, 윈-8 대잠초계기 1대 등 중국 군용기 9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과 연장선의 대만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과 함께 방공 미사일 부대의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중국군 드론 BZK-007은 중·대형 정찰용 고정익 드론으로 최고 속도는 230㎞/h, 최대 이륙 중량은 700kg으로 16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은 국방부가 지난 4일 중국 드론 1대가 대만 인근에서 활동하는 것을 포착했다고 밝힌 데 이어 드론의 항적을 처음 공개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중국군의 신형 고공 장거리 비행 무인 정찰기인 WZ-7이 대만 ADIZ를 처음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공개한 바 있다.

중국군 정찰용 무인기도 대만 ADIZ 진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