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 째인 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지난주에 미국 시민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3%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퇴각할 때까지’ 우크라를 지원해야 한다는 답변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대한 응답자는 전체의 18%였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에 대해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야당인 공화당 지지자로 스스로를 밝힌 응답자에서도 절반이 넘는 51%가 이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지자인 응답자 중에서는 66%가 찬성했다.

총 등 구체적인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51%가 찬성했고 22%가 반대했다.

앞서 23일 외신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31번째 독립기념일인 24일에 30억달러(4조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단일 규모로는 최대 액수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