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루돌프 줄리아니를 2020년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 대상으로 포함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줄리아니 측은 미 조지아주 검찰로부터 줄리아니가 수사 대상이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수사 대상이라고 해서 반드시 기소되는 것은 아니며, 검찰이 기소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것으로 NYT는 해석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연방수사국(FBI)에 자택 압수수색을 당한 데 이어 검찰의 대선 개입 수사로 압박을 받게 됐다고 AP통신은 논평했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찰은 앞서 줄리아니를 포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을 특별대배심에 소환할 것을 고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줄리아니가 조지아주 선거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퍼뜨리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주장을 대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줄리아니는 17일 특별 대배심에 출석해 증언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줄리아니의 변호인은 그의 출석 여부에 관한 언급을 거부했다.

미 검찰, 트럼프 측근 출리아니도 정조준…"대선개입 수사대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