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베이징 신문 가판대에서 한 시민이 대만을 둘러싼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군사훈련 모습을 담은 신문 1면을 읽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8일 중국 베이징 신문 가판대에서 한 시민이 대만을 둘러싼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군사훈련 모습을 담은 신문 1면을 읽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이 15일 대만 주변에서 전투 대비 순찰·실전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미국 상·하원 의원단의 대만 방문에 반발하며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위챗(중국 내 메신저) 공식 계정을 통해 "15일 동부전구는 대만 섬 주변 해·공역에서 다앙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 전투 대비 순찰·실전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은 미국과 대만이 계속 정치적 술수를 부리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 것을 겨냥했다"며 "전구 부대는 모든 필요한 조처로 국가의 주권, 대만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우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은 계속해서 훈련하고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가 주권과 영토 안정을 결연하게 수호할 것이다. 어떤 형식의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간섭을 결연히 분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 의원단의 대만 방문은) 공공연하게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연합공보를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침범했으며 대만 분열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준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