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수면 앱 운영회사 캄, 인력 20% 감축…400명 중 90명 해고
명상 및 수면, 휴식 관련 앱으로 잘 알려진 캄(Calm)이 20%의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캄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코가 지난 11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캄은 약 400명의 직원 중 최근 90명을 해고했다고 이 문제를 잘 아는 소식통은 전했다.

코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전체 인력의 20%를 줄이고 있다"며 "여러분 중 일부는 충격을 받고, 우리 전체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특히 우리 회사처럼 직장내 정신 건강과 웰빙에 초점을 맞춘 회사에게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해고 이유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이번 변화가 미래와 성장을 위해 더 효율적인 조직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명상과 휴식, 수면 관련 앱으로 잘 알려진 캄은 2012년 설립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스타트업이다.

2020년 기업가치는 20억 달러(2조6천억원)에 달했다.

최근에는 마케팅 분야 등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고, 지난 2월에는 헬스케어 기술 기업인 리플헬스그룹을 인수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