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눈 사실을 까먹은 듯 손을 계속해서 내밀고 있다. / 영상=트위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눈 사실을 까먹은 듯 손을 계속해서 내밀고 있다. / 영상=트위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악수한 지 5초도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손을 내미는 장면이 포착됐다.

10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지원용 '반도체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서명식에 참석했다.

서명식에서 슈머 원내대표는 단상에서 등을 돌려 바이든 대통령과 제일 먼저 악수를 한 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차례대로 손을 잡았다.

그러나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수상한 행동이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의 커뮤니케이션 특별 고문인 스티브 게스트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제일 먼저 슈머 원내대표와 악수를 한 사실을 잊은 듯, 약 5초 뒤 또다시 손을 내밀었다.

이후 모든 인사들과 악수를 마친 슈머 원내대표가 몸을 돌려 연설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내민 손으로 멋쩍은 듯 턱을 쓰다듬었다.

스티브는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이 슈머 원내대표와 악수했다는 사실을 잊는 데 약 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겁난다"고 적었다.

현재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11일(한국 시각) 오전 10시 30분 기준 약 925만 회를 기록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