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우려는 사람 많아진 멕시코에 두번째 세종학당
한국 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 학습 수요가 늘어난 멕시코에 9일(현지시간) 두 번째 세종학당이 문을 열었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이날 멕시코 케레타로의 케레타로공과대(UTEQ) 내에서 국외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 개설식을 열고 수강생 모집을 시작했다.

멕시코시티에서 북서쪽으로 200㎞가량 떨어진 케레타로는 삼성전자, 포스코, 위니아 등 여러 한국기업이 진출한 도시로 2천여 명의 한인도 거주한다.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가르쳐달라는 요청이 커져 케레타로 내 일선 학교에서 정규 중·고등 과정에 한국어 교육을 포함하기 위한 교재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문화원은 설명했다.

박영두 문화원장은 "멕시코 내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세종학당은 멕시코시티(2012년 개원) 내 한 곳뿐이어서 아쉬웠다"며 "케레타로 외에 멕시코 다른 지역에서도 세종학당 설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