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입출국·환승 항공편 369회, 선박은 117편 입항·119편 출항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진행한 '대만 포위' 군사훈련으로 대만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은 급감했으나 선박 운항은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대만 당국이 밝혔다.

중국 '봉쇄훈련'에 대만 오가는 항공편 급감…선박은 영향 미미
8일 대만의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교통부는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이 4일부터 대만 주변에서 실시한 실탄사격 훈련의 영향으로 6일까지 사흘간 대만 입출국 항공편 및 환승 항공편 운항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대만 교통부에 따르면 6일에는 총 369편의 대만 입출국 및 환승 항공편 운항이 이뤄졌으며, 4일과 5일 대만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 횟수도 6일의 운항 횟수와 비슷했다.

대만 교통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민해방군의 군사훈련 지역 주변의 항공 및 해상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교통부는 또 산하 민용항공국(CAA)과 항항국(航港局)에 인민해방군의 훈련에 따른 일시적 위험지역을 회피할 수 있도록 항공기와 선박을 잘 유도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대만 교통부는 해상 교통의 경우 인민해방군 실탄사격 훈련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만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일 대만의 7개 국제상업항을 통해 총 117편의 선박편이 입항하고, 119편의 선박편이 출항했다.

이는 평소 이들 국제상업항을 오가는 입출항 선박 편수와 비슷한 횟수라고 대만 교통부는 덧붙였다.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空)역에서 지난 4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7일 정오까지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뒤 각종 훈련을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