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관변 언론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장이 2일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과 관련한 중국의 대응에 군사행동이 포함됐다"고 트윗했다.

중국 관변언론인 "中, 펠로시 대만방문 대응에 군사행동 포함"
후시진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영어와 중국어로 올린 글에서 "내가 아는 바로는 펠로시의 대만 방문 가능성에 대해 베이징은 일련의 대응 조치를 마련했다"며 "군사행동 조치가 포함됐다"고 썼다.

그는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는 "우리는 다른 환상을 버리고 군사적 반격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것이 미국과 대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유일한 언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국방부가 '좌시하지 않겠다'고 한 말은 빈말이 아닐 것"이라며 "미국의 매파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중국의 이익이나 대만 관련 레드라인을 넘을 수 없으며, 넘게 되면 강력한 보복을 받게 되고, 얻고자 했던 이익보다 손해가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트위터와 웨이보에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항공기를 중국군이 격추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대만 언론은 펠로시 의장이 이날 밤 대만에 도착해 하룻밤 묵고 3일 오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만남, 입법원(의회)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오전 10시께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