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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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지배를 인정하지 않으면 '심판의 날'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대변인이 크림반도가 최근 우크라이나가 새롭게 배치한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미사일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지 하루 만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지배를 인정하지 않고 크림반도를 공격하려는 것은 러시아에 '조직적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흥분한 광대 따위가 종종 크림반도를 공격하겠다는 둥 위협하는 언사를 하며 종종 튀어나온다"며 "(우크라이나에) 심판의 날은 매우 빠르고 거칠게 올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심판의 날'이 어떤 의미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는 세바스토폴항에 러시아 흑해 함대 본부가 있는 등 러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을 승인하지 않았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