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장관이 “최근 경제성장률이 견고하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나 러몬도 장관은 10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금리가 계속 오르는데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1년 반 동안 미국 경제는 5~6%(연율 기준)씩 성장해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자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7일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를 반박하고 낙관론을 펼친 것이다.

그는 “경기침체를 당연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는 과정에 있는 만큼 좀 더 안정적인 성장세로 옮겨 가는 게 정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