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포격 소식에 '경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8일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도쿄 소재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회견에서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이 포격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핵 대립 위험이 수십 년 만에 다시 왔다며 핵보유국들이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핵무기 사용이 일으키는 피해는 "유엔도 대응할 수 없다"면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는 회견에 앞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했다. /연합뉴스
책임소재 언급 않으며 민간인 사상 진상조사 촉구'아이언돔' 무기 칭찬…이스라엘 임시총리 리더십 호평도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정전합의 준수와 민간인 피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오늘 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무장단체가 교전 사흘 만에 휴전을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는 이집트의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지난 5일 교전을 시작한 지 사흘 만인 이날 오후 11시30분에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2시간 동안 미국은 분쟁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 카타르, 요르단 등 역내 국가와 협력했다"며 "모든 당사자가 휴전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교전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피해를 언급하며 조사를 촉구했다. 책임 주체 언급은 피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PIJ 거점을 공격하면서이든, PIJ 로켓탄 수십발이 가자지구 안에 떨어져서 그런 것이든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보고된 것은 비극"이라며 "미국 행정부는 이 모든 (사상자) 보고에 대해 시기적절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지난 사흘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막강한 공세로 가자지구에서는 15명의 아동을 포함해 44명이 목숨을 잃었고 300명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측 인명 피해는 부상자 3명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표명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자위권을 포함해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내 지지는 오래되고 확고하다"며 "최근 며칠간 이스
WSJ 전문가 견해 소개…"현대전 합동작전·해상화력 과시"선박 억류 등 핵심전술 자제…저항없어 실제 전력은 불투명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촉발된 중국의 대만 봉쇄 훈련은 중국의 진전된 현대전 역량뿐만 아니라 대만 경제를 붕괴시킬 수 있는 해상 화력을 과시하려는 성격이 짙었다고 서방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만 주변에서 나흘간 진행된 중국의 고강도 군사훈련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해설기사를 통해 8일(현지시간) 이 같은 진단을 소개했다. WSJ은 "대만을 둘러싼 잠재적인 전쟁에서 미국과 싸우는 것을 포함해 어떤 주요 분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려 하는 중국 진전을 엿볼 드문 기회였다"고 주목했다. 분석가들은 대체로 이번 중국군이 이번 훈련에서 해상과 하늘에서 합동훈련을 하는 등 현대군의 특징인 '다분야 조정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대만을 전면적으로 봉쇄할 만큼의 군사적 자산은 부족한 듯 보였지만, 대만 경제를 초토화할 만큼의 해상 화력은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중국군 전문가인 M. 테일러 프레블은 중국이 2016년 군사조직 개편에서 대만 인근에서의 합동작전 능력을 키우기 위해 창설한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이번에 특별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만 주변에서 합동작전을 수행하는 능력은 20년 이상 중국의 군사전략과 현대화의 원동력이었다"며 "중국군이 무엇을 할지, 어떻게 할지, 무엇을 성취했는지 예상하지 못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상과 상공에서 4일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 대만 포위 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