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조, 고물가에 임금인상 요구하며 파업
프랑스 철도공사(SNCF) 노동조합이 치솟는 물가를 이유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6일(현지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SNCF는 이날 프랑스 전역을 가로지르는 고속열차 4대 중 1대가 취소됐으며 파리 시내와 외곽을 오가는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와 런던 영국을 연결하는 유로스타나 벨기에 브뤼셀을 왔다 갔다 하는 탈리스 등은 파업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SNCF는 트위터에 재택근무가 가능한 통근자가 있다면 예약한 표를 취소 또는 연기하기를 권고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CGT, UNSA, CFDT, 쉬드레일 등 프랑스 노조 단체들은 이날 하루 파업을 하면서 SNCF 사측과 임금 인상 방안 등을 협상할 예정이다.

CGT는 이번 협상에서 최소한 물가상승률에 맞춰 지난 10년간 동결했던 임금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파비앙 빌디외 쉬드레일 대변인은 프랑스에서 물가가 너무 올라 슈퍼마켓도, 주유소도 마음 편히 가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빌디외 대변인은 "프랑스의 가장 큰 문제는 SNCF의 파업이 아닌 동결된 임금과 약해진 구매력"이라고 지적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샤를 드골, 오를리 등 파리 인근 공항 노조도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임금 인상을 위한 파업을 할 예정이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