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우주 잡지에 자신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글을 기고해 화제다. 머스크가 장문의 글을 올린 것은 테슬라를 상장 기업으로 유지하겠다는 2018년 블로그 게시물 이후 4년 만이다.테슬라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Teslarati)는 머스크가 중국 사이버우주국(CAC) 관영 잡지인 차이나 사이버스페이스(China Cyberspace)에 새 에세이를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 글에서 청정에너지, 테슬라봇, 뉴럴링크, 우주탐사 등 자신이 펼치는 미래 사업을 설명하며 “기술과 인류의 비전에 대한 내 생각을 중국 친구들과 공유해 기쁘다”고 전했다. 포춘에 따르면 머스크는 사이버스페이스에 글을 기고한 최초의 외국인이다.머스크는 글의 서두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는 테슬라의 사명(社命)이기도 하다. 그는 “태양은 거대한 핵융합 발전기로 인류의 주요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는 결국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에 의해 운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를 위해 대규모 배터리 저장장치가 필요하다”며 “중국 기업들은 에너지 혁신이라는 대의(大義)를 이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머스크는 미래 사업인 테슬라봇과 뉴럴링크도 소개했다. 그는 “테슬라봇은 지루하고 위험한 작업에서 사람을 대체하게 설계됐다”며 “노인 돌보기 같은 일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인구는 저출산으로 인해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 노인 돌봄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는 중국 정부를 향한 발언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가정용 로봇이 자동차보다 저렴해질 시대가 온
영화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톰 홀랜드(26)가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소셜미디어(SNS)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홀랜드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3분 가량의 동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는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압도적이어서 정신 건강을 위해 SNS 활동을 쉬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SNS)에 사로잡혔고 온라인상에서 나와 관련된 글을 읽을 때마다 (정신건강이) 더 나빠졌다"며 SNS 앱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6천774만 명, 트위터 팔로워 742만 명에 달하는 홀랜드는 이번 동영상과 글을 올리기 전에도 한동안 SNS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일 인스타그램에, 2월 트위터에 글을 올린 뒤 SNS 활동을 하지 않다가 이날 중단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홀랜드는 또 마지막이 된 이날 글에서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를 돕는 단체 스템4(stem4)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신건강(문제)는 끔찍하게 낙인된다"며 "나는 이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팬과 동료들은 홀랜드의 SNS 활동 중단 선언에 격려를 보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가수 저스틴 비버는 그의 게시물에 "사랑해, 친구"라는 댓글을 남겼다. /연합뉴스
지난해 촬영장서 소품용 총에 실탄 발사…촬영감독 숨져볼드윈 "방아쇠 안당겼다" 정반대 주장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의 촬영장 총격 사건에서 "누군가 방아쇠를 당기지 않고는 발사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는 볼드윈의 주장과 정면으로 대치된다. 미국 ABC방송은 15일(현지시간) FBI의 사고 현장 총기 분석 보고서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볼드윈은 작년 10월22일 뉴멕시코주 산타페 남부의 한 목장에서 저예산 서부 영화 '러스트'(Rust)를 촬영하던 중 소품용 총을 발사했는데, 여기에는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장전돼 있었다. 실탄에 맞은 여성 촬영감독은 결국 숨졌다. 당시 볼드윈은 현장 조감독에게서 문제의 총을 건네받을 때 '콜드건'이라는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콜드건은 미국 영화계에서 촬영용 공포탄으로 채워진 소품용 총을 뜻한다. 사고 이후 볼드윈은 ABC방송 인터뷰에서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이 대본에 없는데 어떻게 사고가 일어난 것인가"라는 질문에 "누군가를 겨눈 채 방아쇠를 당길 리가 없다.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피해자인) 촬영감독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이날 FBI의 분석 결과가 발표되면서 볼드윈이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방아쇠를 당겼을 거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게 됐다. 다만 FBI는 "(피해자를) 해칠 명백한 동기가 없다는 점을 포함해, 모든 정보를 고려하면, 이번 사망 사건은 사고로 분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볼드윈 측 변호인은 성명에서 "FBI의 총기 시험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시험 당시 총기 상태가 온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