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세계 전역의 핵폭발을 포착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방부 산하에 '지질물리 모니터링 총센터'를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보도문을 통해 "이달 1일부터 국가 국방력 강화 목적으로 지질물리 모니터링 총센터가 24시간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는 세계 전역에서 일어나는 핵폭발을 등록하고 기술적 성격의 지질물리 교란의 진원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현대적 정보 분석 알고리듬을 이용하고 가능한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대규모 정보를 신속히 처리하고 총센터에 부여된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 1일 국방부 제12총국 산하 특별관리국 소속으로 '지질물리 모니터링 총센터'를 개설했다.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란·북한의 핵개발 문제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핵무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러, 세계 전역 핵폭발 24시간 감시센터 개설·운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