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압수도 큰 폭으로 늘어…훈센 "마약 범죄 대응은 최우선 과제"
캄보디아도 '마약과의 전쟁'…상반기 7천654명 체포
캄보디아가 올해 들어 마약 관련 범죄 대응을 강화하면서 불법 약물류 압수량과 체포한 용의자 수가 작년에 비해 대거 늘었다.

3일 캄보디아 마약단속국(ADP)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체포된 마약 범죄 관련 용의자는 7천65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 증가했다.

또 압수된 불법 마약류는 3.7배 늘어난 3.1t에 달했다.

이 중에는 헤로인을 비롯해 엑스터시, 코카인 외에도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정제와 가루 등도 포함됐다.

캄보디아 당국은 또 단속 과정에서 권총 16자루와 소총 23정도 압수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최근 마약 범죄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관계 당국의 긴밀한 공조를 요구했다.

또 학부모들에게도 자녀들이 마약에 손을 대지 않도록 가르치고 비행에 가담하지 않도록 훈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는 마약 범죄자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국가다.

다만 현행법에 따르면 80g(그램)이 넘는 불법 마약류 취급 혐의가 인정되면 종신형에 처해진다.

한편 ADP에 따르면 작년에 단속을 통해 적발된 마약 범죄는 총 6천242건에 용의자 1만3천765명이 검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