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니파바이러스 계열 랑야 바이러스…"치명적이지 않으나 경계해야" 중국 산둥성과 허난성에서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신종 동물 유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최근 수년 사이에 나왔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가 8일 보도했다. 펑파이는 중국군사과학원 미생물유행병연구소 류웨이·팡리췬 교수, 싱가포르국립대 의학원 왕린파 교수 등이 공동 연구해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은 논문을 인용해 중국에서 신종 헤니파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2018년 12월 산둥과 허난성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작년 8월까지 모두 3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헤니파바이러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이 확인된 신흥 인수공통 질병 중 하나다. 연구자들이 '랑야 헤니파바이러스'로 명명한 이 신종 헤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무기력, 기침, 거식증, 근육통, 메스꺼움 등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연구자 중 한 명인 왕린파 교수는 "현재까지 감염 사례는 치명적이거나 매우 심각한 것은 아니다"며 "따라서 공포가 아니라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헤니파바이러스 중 인간이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종전까지 확인된 것은 헨드라 바이러스와 니파 바이러스다. 두 바이러스의 천연 숙주는 모두 앙골라 과일박쥐이며 치사율이 40∼75%에 달한다. /연합뉴스
브라질 주재 독일 외교관이 배우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독일영사관 소속 우베 헤르베르트 한 영사가 벨기에 국적의 동성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한 영사는 지난 5일 동성 남편이 집에서 쓰러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다고 신고했다.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남편은 이미 숨져 있었고, 한 영사는 남편이 술에 취한 채 수면제를 먹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부검 결과 남편의 시신에는 심하게 맞은 흔적이 있었고, 부부가 살던 집 안 곳곳에서도 핏자국이 발견됐다.한 영사의 진술에도 일관성이 없자 경찰은 지난 6일 한 영사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한 영사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집 안을 청소해 현장을 감추려 한 혐의도 받는다.한편, 한 영사는 외교관 신분이긴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AFP는 전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헤르손 핵심 교량 2곳 및 멜리토폴 기지 목표…후방 보급로 조이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 수복을 위해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인 교량 2곳을 또다시 타격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는 전날 밤 드니프로강 안토노우스키 다리와 카호우스키 다리 등 헤르손 지역 2개 핵심 교량에 대해 장거리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교량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와 헤르손을 잇는 2개뿐인 다리로, 이번 공격 성과가 상당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전했다. 특히 안토노우스키 다리는 지난달 말 2차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고 통행이 완전히 차단돼 러시아군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던 중 일주일여 만에 다시 포격을 받았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행정부를 인용해 안토노우스키 다리 복구를 위한 건설 장비가 손상돼 작업이 지연되게 됐다고 보도했다. 헤르손주 행정부 부수반 키릴 스트레모우소프는 "이번 포격에 따른 심각한 타격은 없었다"면서도 교량 복구 작업이 얼마나 지연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또한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도시 멜리토폴에 있는 여러 곳의 군 기지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포격해 다수의 병력을 살상하고 장비를 파괴했다. 이반 페도로우 멜리토폴 망명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상당한 양의 군 장비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맞붙은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부터 헤르손 수복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헤르손과 러시아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