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입국자 증가…말레이시아 등 인접국 육상관광객 방문도 늘어
태국이 이달부터 해외관광객 입국 규제를 풀자 입국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 조치가 시행된 첫 주말 항공편을 이용한 외국인 입국자가 전월보다 약 20% 증가했다.

육상 교통을 통해 입국하는 인접국 관광객도 많아졌다.

4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는 1일 항공기 140편을 통해 2만7천642명이 입국했다.

2일에는 항공기 134편이 2만7천147명, 3일에는 150편이 2만8천910명을 싣고 태국에 도착했다.

뜨라이수리 따이사라나꾼 태국 정부 부대변인은 하루 평균 130대가 2만3천~2만4천명을 태우고 도착한 지난달과 비교하면 입국 규제 완화로 외국인 입국자가 늘어난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항공편 입국자가 조만간 하루 3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적극적인 태국 관광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부장관을 비롯한 태국 정부 각료들은 4일 수완나품 공항에서 태국이 다시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됐음을 보여주기 위한 '타일랜드 무빙 투게더'(Thailand Moving Together) 캠페인 시작하는 행사를 연다.
타이패스 발급 의무 폐지 등으로 부담 없이 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자 차량으로 입국한 라오스 등 주변국 관광객도 늘었다.

태국 북동부 농카이주에 있는 '태국-라오스 우정의 다리'를 통해 1일 차량 710대를 타고 라오스인 3천618명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5월에는 이 다리를 건너 태국으로 입국한 라오스인이 하루 평균 약 1천300명 규모였다.

태국 남부 송클란주로도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타이패스 폐지 전 하루 말레이시아인 1천~1천500명이 통과했던 사다오 검문소를 거쳐 1일 약 5천명이 태국을 방문했다.

태국 정부는 연간 해외 관광객이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업계는 이보다 더 큰 수치를 기대하고 있다.

태국관광협회는 관광 규제가 완전히 해제되고 본격적으로 국경이 열리면 올해 1천200만~1천600만명까지 방문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최근 신종 변이와 함께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 치솟은 유가에 따른 항공료 인상과 항공편 확대 제한 등 걸림돌도 있다.

태국 제1야당인 푸어타이당의 유타퐁 짜라사티안 부대표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실제보다 적게 보고되고 있다"고 전날 주장했다.

태국 보건당국이 이날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는 1천995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