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튀르키예 역사상 최대 규모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서쪽으로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났다. 튀르키예 인접국인 시리아에도 피해가 미치며 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CNN은 전했다. 이날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에서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을 수색하고 있다.AP연합뉴스
2020년 7월 야권 입법회 예비선거 관련 '국가정권 전복' 혐의 홍콩에서 6일 야권 인사 47명이 기소된 최대 규모 국가보안법 재판이 시작했다. 이날부터 90여 일간 진행될 재판은 2020년 6월 중국이 홍콩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해 시행한 후 열리는 최대 규모 국가보안법 재판이다. 홍콩 검찰은 앞서 2021년 2월 전직 야당 의원과 활동가 등 민주파 인사 47명을 홍콩국가보안법 상 국가 정권 전복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 중 16명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34명이 기소된 당시부터 2년간 구금된 상태다. 이들은 2020년 7월 열린 야권의 입법회(의회) 의원 예비선거와 관련해 2021년 1월 체포됐다. 홍콩 야권은 2020년 9월로 예정됐던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를 뽑는 예비 선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야권을 결집, 입법회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베니 타이 전 홍콩대 교수, 전 입법회 의원 아우녹힌 등이 주도했고, 대표적 민주 운동가 조슈아 웡과 레스터 셤, 민간인권전선 대표 지미 샴, 전 입법회 의원 클라우디아 모·렁쿽흥·람척팅·레이먼드 찬, 기자 출신 기네스 호 등이 선거에 참여했다. 2019년 홍콩을 뒤흔든 반정부 시위의 여세를 몰아 진행된 해당 예비 선거는 약 6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홍콩 검찰은 해당 선거가 불법이며 입법회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 홍콩 정부를 마비시키고 행정 수반을 낙마시키려는 목적으로 잘 조직된 정부 전복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홍콩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예비 선거 이후 홍콩 정부는 코로
세관 "명품 가방·시계 검사 안 한다"…밀수 의혹 있을 때만 검사 태국 정부가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고가품 관련 세관 검사를 중단한다. 6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세관은 수천만~수억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이나 손목시계와 같은 고가 물품을 소지하더라도 개인별 휴대품 검사를 하지 않겠다고 이날 밝혔다. 세관 측은 국경 재개방에 맞춰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세관 관계자는 "불필요하게 관광객을 조사해 평판이 악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모든 세관 직원은 근무 중 반드시 유니폼을 입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개인 소지품이 아니라 해당 품목이 거래를 위한 것으로 보일 경우에는 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당국은 밀수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면 특정 관광객에 대한 휴대품 조사를 할 방침이다. 또한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손목시계를 차는 등 휴대한 물건이 개인 소지품이 아닌 것이 명확한 경우에도 조사 대상이 된다. 태국에서 관광은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산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가적으로 외국 관광객 유치에 '올인'하는 가운데 세관도 관광객 편의에 초점을 맞춰 검사를 완화했다. 태국 정부는 올해 외국 관광객이 작년보다 147% 증가한 2천750만 명 입국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산업 회복 등으로 올해 GDP는 작년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