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셔해서웨이, 79만주 추가 매수
최근 하락한 유가 상승에 베팅
월가선 "옥시덴털 인수 포석"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석유업체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이달 들어 하락한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할 거란 판단에서였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가 지난 23일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주식 79만4389주를 4400만달러(약 568억원)에 추가 매입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주당 55.39달러에 매입했다. 이날 매입 소식이 퍼지자 옥시덴털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4.77% 상승한 61.71달러에 마감했다.
벅셔해서웨이는 최근 매입분을 합해 옥시덴털 주식을 총 1억5350만 주 보유하게 됐다. 시가총액 기준으론 90억달러에 육박한다. 지분 16.4%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인 뱅가드그룹(11%)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다. 옥시덴털페트롤리엄에 관한 주식 전환 옵션도 8390만 주 보유했다. 이를 행사하면 지분율은 25%로 올라간다. 월가에서는 인수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벅셔해서웨이는 지난 3월부터 옥시덴털 주식을 꾸준히 매입해왔다. 당시 2주 동안 67억달러를 투자했다. 투자정보매체 배런스는 벅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지분의 80%는 평균 매입 단가가 주당 52달러인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옥시덴털 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평가차익이 10억달러에 달한다.
버핏 CEO는 주가가 떨어질 때 추가 매수를 감행했다. 유가가 상승할 거란 기대에 따른 투자로 보인다. 이달 들어 국제 유가가 떨어지며 옥시덴털 주가가 17% 이상 하락하자 저점 매수에 나섰다.
식품업체 제너럴 밀스(티커:GIS) 가 매출과 주당 순익 모두 월가 예측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너럴 밀스는 이 날 주당 1.12달러의 조정순익과 매출 49억 달러의 분기실적을 보고했다. 이와 함께 배당금도 주당 51센트에서 55센트로 올렸다.월가의 예측치는 조정순익 주당 1.01달러에 매출 48억 달러 였다.이 소식으로 개장후 제너럴 밀스 주가는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57분 현재 전날보다 5.3% 오른 74달러에 거래중이다. 제너럴 밀스는 올해 발빠른 헤지로 국제 곡물 가격 급등을 잘 넘어서 전 분기보다 나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내년에 매출 원가가 사상 최대 수준인 14%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가 분석가들은 최근 분기의 실적이 중요하지만 향후 총 마진율 등의 실적 전망 가이던스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될 경우 국제 곡물 가격의 상승을 어디까지 헤지할 수 있을지와 함께, 포장식품업체가 인플레이션 이상으로 가격 상승이 가능할 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월트디즈니컴퍼니 이사회가 현 밥 체이팩 최고경영자(CEO)와의 계약을 3년 추가 연장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디즈니 이사회의 수전 아놀드 의장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체이팩CEO는 폭풍을 이겨냈을 뿐 아니라 업계에서 강력한 위치에 부상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냈다"며 "이같은 성장과 변화라는 중요한 시기에 디즈니가 더욱 성공적인 길을 가는데 체이팩의 리더십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열쇠이다"라고 계약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디즈니 이사회의 결정에 체이팩CEO는 "이 위대한 기업을 이끄는 것은 나의 평생의 영광이며 이사회가 보내준 지지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올해로 약 30년 간 디즈니에서 근무한 체이팩CEO(63세)는 최고경영자로 선임하기 전 디즈니 컨슈머 프로덕트 및 스튜디오 배급 담당 사장 그리고 월트디즈니스튜디오 홈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차례로 역임한 바 있다.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베드배스앤비욘드가 매출이 급감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들의 근무를 단축시키고 매장의 냉방기도 껐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보고서에서 "BofA 애널리스트들이 베드배스앤비욘드 일부 매장을 방문해서 확인한 바, 이들은 줄어든 수익을 만회하기 위해 또는 비용 절감을 위해 매장 에어컨 작동을 멈췄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또 "이들 기업은 같은 이유로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줄이고 매장 운영시간도 단축하거나 영업을 일시 중단하는 등 정상적인 매장 영업을 하고 있지 않다"며 "결과적으로 이들 기업의 자구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더 많은 매장 폐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베드배스앤비욘드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각 매장에 전력 공급을 줄이도록 지시했다는 BofA의 의혹과 주장을 부인한다"고 답했다.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