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0% 오른 7,323.41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4% 상승한 6,086.02,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5% 상승한 13,231.82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도 0.29% 올라간 3,549.29로 거래를 종료했다. 시장은 이날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를 주목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이날 밀접 접촉자와 해외 입국자의 격리 규정을 기존 '14+7'(집중격리 14일·자가격리 7일)에서 '7+3'(집중격리 7일, 자가격리 3일)으로 조정했다. 중국 입국자가 격리하는 기간이 3주에서 10일로 줄어든다는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영국 투자업체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애널리스트 수재나 스트리터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브라질에 비료를 계속해서 수출하겠다고 약속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브라질에 대한 비료 공급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오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사실을 확인하면서 "식량 생산과 에너지 안보 문제가 대화의 주제였다"고 말했다. 농업 국가인 브라질은 농작에 필요한 비료의 85%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산이다. 브라질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비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농업장관을 캐나다에 급파해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브라질의 농산물 생산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농산물 생산량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올해 농산물 생산량을 2억6천만∼2억7천만t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3∼6%가량 늘어난 것이다. 브라질의 전체 수출 가운데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하며, 특히 올해는 밀과 옥수수 생산과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중앙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를 방문해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양국 대통령이 경제·통상, 문화·인적 교류, 군사기술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아프가니스탄 상황도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두 정상은 이밖에 다른 역내 현안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할 것이라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덧붙였다.푸틴 대통령과 라흐몬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중순 모스크바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에서 만난 바 있다.CSTO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권 군사안보협력체다.푸틴 대통령은 29일엔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를 방문해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푸틴 대통령의 중앙아 국가 순방은 우크라이나 사태 와중에 옛 소련권 국가들과의 연대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