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주 캄피나스가 지정한 '한국 문화의 날'을 맞아 15일(현지시간) 현지 대학에 '코리아 코너'가 문을 열었다고 주상파울루 총영사관이 밝혔다. 삼성전자 공장이 들어서 있는 '브라질의 실리콘밸리' 캄피나스는 지난 4월 시 조례로 매년 8월 15일을 한국 문화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첫 기념일에 문을 연 코리아 코너는 총영사관과 캄피나스 가톨릭대학이 공동으로 마련한 것으로,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양국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상파울루대에 설치된 데 이어 브라질 내 두 번째 코리아 코너이기도 하다. 황인상 상파울루 총영사는 "코리아 코너 개설을 계기로 한국과 캄피나스가 경제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한국 문화의 날 기념식도 열렸으며, 가톨릭대 학생 등 400여 명의 참석자를 위해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이 태권도, 가야금, 전통무용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연합뉴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지난주 채용 담당자 100명을 해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해고된 이들은 계약직으로, 애플의 직원 채용을 담당하는 직원들이라고 보도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애플의 비즈니스 요구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들었으며, 이번 감원은 애플에서 채용 둔화가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수년 간 직원을 늘려온 애플이 고용 속도를 늦추면서 채용을 늦추고 있는 많은 테크 회사들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다만, 정규직 채용 담당자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애플 대변인은 언급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회사가 일부 분야에 계속 투자하고 있지만, 지출은 더 "신중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우리는 경기 침체를 통해 투자를 생각하고 그래서 계속 고용하고 투자도 하겠지만, 환경의 현실을 인식해 그렇게 하는 데 더 신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 해고는 15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애플로는 이례적이지만, 최근 몇 달간 일부 빅테크 기업들은 일자리를 줄여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뉴욕 유가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전장보다 2.88달러(3.2%) 하락한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1월 25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 핵합의 복원 진전에 주목했다. 이란은 핵합의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중재안에 서면 답변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외무부가 중재안에 대한 서면 답변을 EU에 보냈으며, 미국이 현실을 직시하고 유연성을 보인다면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 핵합의가 복원될 경우 원유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달러 강세 역시 유가에 영향을 줬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가 상대적으로 비싸지면서 원유 수입업자들의 수요가 위축된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를 할 정도로 중국 경제 상황이 부진해지면서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는 원유 수요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부진 전망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유가를 배럴당 90달러 선 밑으로 끌어내렸다. 세븐스 리포트의 타일러 리키 공동 편집자는 마켓워치에 "지금까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약한 글로벌 경제 지표가 원유 정제 제품 수요에 대한 기대를 압박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 핵합의에 진전이 있더라도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문가는 내다봤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