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2.2% 늘어난 하루 1억160만 배럴 추산
러, 서방제재에도 유가급등에 5월 수출액 11% 증가
IEA "내년 석유수요 팬데믹 전 수준 넘어 사상최대"
중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내년 세계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5일(현지시간) 발간한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억160만배럴로 올해보다 2.2% 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추산했다.

IEA는 고유가와 경기둔화 요인이 수요를 누르겠지만 중국이 코로나19 봉쇄에서 벗어나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EA는 또 현재 러시아 제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조심스러운 증산 움직임 등으로 인해서 공급이 위축되면서 유가가 올랐지만 조만간 공급이 수요에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러시아 제재 효과와 중국 수요 증가가 예상보다 크고 리비아 공급이 중단되는 등의 경우에는 수요공급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봤다.

한편, IEA는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5월 석유 수출액이 200억달러(25조8천300억원) 정도로 전월 대비 11% 늘어나며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인해 수출 물량은 줄었지만 석유 가격이 올라 수출액이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