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소리 나는 미녀 검찰총장, 우크라 침공 비판에 러시아서 '팽'
출중한 외모로 유명세를 탔던 우크라이나 검사 출신 러시아 대외협력청 부국장이 최근 해임됐다.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전 크림 자치공화국 검찰총장 출신인 나탈리야 포클론스카야(42)가 러시아 공직에서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최근 발언이 해임 이유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포클론스카야는 지난 4월 한 포럼의 화상 연설에서 "나의 두 나라가 서로를 죽이고 있다. 이것은 끔찍한 재앙"이라며 "이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알파벳 'Z' 기호도 비판했는데 이후 러시아 내에서 거센 비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미러지 등 외신에 따르면 포클론스카야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문 사진과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나의 해임 공문에 서명했다"는 글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검사 출신인 포클론스카야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당시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어 34세의 나이에 크림 자치공화국의 초대 검찰총장에 임명됐다.

당시 미모의 젊은 여성이 검찰총장으로 파격 발탁되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2016년 러시아 하원으로 출마해 당선되는 등 러시아에서 승승장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